지금도 첫눈내리는 날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그 느낌을 기억합니다.
하지만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도시에 살기시작하며 잊혀져가던 그 설레임이
봄이라는 생명이 시작되는 계절에서 다시 뛰는 심장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.
겨울동안 숨겨두었던 생명이 가슴을 울리고 비처럼 쏟아지는 벚꽃닢에
눈을 빼앗깁니다.
어떤 애니메이션에서 벚꽃닢의 떨어지는 속도가
초속 5센티미터라고 알려주었어요.
그 꽃닢을 잡으려 손을 뻗어보지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가슴위로 설레임이
쌓여갑니다.